북한 주민들이 남한 대통령의 목소리를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처음 듣고 놀랐다는 일화가 ‘청쓸신잡’을 통해 공개됐다.
평양정상회담에 동행했던 마술사 최현우는 청와대가 25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청쓸신잡 시즌2’를 통해 이같은 뒷이야기를 전했다.
최현우씨는 “제가 놀랐던게, 끝나고 나서 북한 가이드분들이 공통적으로 저희에게 하는 말이 자기가 태어나서 남한 대통령의 목소리를 처음 들어봤다고 하더라. ‘아! 저런 목소리였구나’했다고 한다. 상상도 못한 목소리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방송도 보고 가끔 듣는데 북한 가이드분들은 우리 대통령의 목소리를 처음 들어서 너무나 기분이 묘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희들도 약간 기분이 묘했다”고 밝혔다.
tvN의 예능프로그램인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을 패러디한 ‘청쓸신잡’은 청와대 비서관들이 청와대에 관한 얘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는 컨셉의 콘텐츠다. 청쓸신잡 시즌2는 전날(24일)에 이어 이날 두 편째 공개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