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미세먼지 대책 포함 추경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3일 03시 00분


IMF “성장률 달성하려면 추경 필요”

한국 정부가 8조∼9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재정 투입을 늘리지 않으면 올해 성장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IMF 연례협의 미션단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 정부와의 정책협의 직후 “재정정책은 더 확장적이고, 통화정책은 완화적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타르한 페이지오을루 미션단장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지만 투자가 줄고 세계교역이 감소하는 등 중단기적인 역풍에 직면하면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극복하려면 한국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0.5%를 넘어서는 추경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편성해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가 올해 2.6∼2.7% 성장률을 노리고 있는데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대규모 추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국책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추경을 고려할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도 함께 하는 추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홍남기#미세먼지#imf 연례협의 미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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