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투기 논란’ 손혜원 7억 줄어 46억… 국회의원 1인 평균재산 38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김병관 2663억 3년째 최고부자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은 지난해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지난해 1600억 원 넘게 재산이 줄었지만 3년 연속 ‘국회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국회 공직자윤리특별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18년도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289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38억4466만 원으로 집계됐다. 게임회사 웹젠 최대주주인 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2663억630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웹젠 주가 하락 등으로 전년보다 1671억6318만 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의원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과 박덕흠 의원이 각각 966억9531만 원, 523억146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상위 10명 중 한국당 소속이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이었다.

재산 상위 1∼3위를 제외한 국회의원 286명의 평균 재산은 23억9767만 원으로 전년 대비 1인당 1억1521만 원 늘었다.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229명으로 전체의 79.3%를 차지했다. ‘박정어학원’ 설립자인 민주당 박정 의원은 1년 동안 22억6933만 원 늘어나 재산이 가장 크게 불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보유한 건물과 경기 고양시의 연립주택 등 부동산 가치가 10억 원 가까이 오른 덕이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한국당 김한표 의원으로 ―8124만 원을 신고했다.

한편 ‘목포 투기 논란’을 계기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지난해 전년보다 6억9320만 원 줄어든 46억552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손혜원#김병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