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종교문화 횡단기(최종성 지음·이학사)=종교학자인 저자가 충남 태안에서 강원 태백으로 횡단하며 이 땅에 남아있는 유교, 동학, 불교, 천주교의 흔적들을 짚는다. 현장에서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가 몰입도를 높인다. 1만8000원.
○ 진해의 벚꽃(다케쿠니 도모야스 지음·논형)=경남 진해에서 벚꽃은 일제의 잔재로 여겨졌다가 다시 도시의 상징이 됐다. 저자는 진해 구석구석에 흐드러진 벚꽃을 보며, 일본의 군항으로 이용된 진해의 아픈 역사를 톺아본다. 1만8000원.
○ 신체설계자(애덤 피오리 지음·미지북스)=과학기술의 도움으로 장애를 딛고 회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언론인 출신인 저자는 이들의 사례를 곁들여 ‘생체공학’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낙관적 방향으로 바라본다. 1만8000원. ○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이정모 지음·사월의책)=서울시립과학관장인 저자가 매력적인 과학책을 소개한 내용을 묶은 서평집이다. 과학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하는 여행 가이드북처럼 친절한 해설이 담겼다. 1만7000원.
○ 이순신 홀로 조선을 구하다(사토 데쓰타로 등 지음·가갸날)=이순신 전기가 1892년 일본에서 먼저 탄생했다? 이순신은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 영웅적 존재가 된다. 19, 20세기 일본 문필가 3인이 이순신을 흠모해 그에 관해 집필한 글을 소개한다. 1만3500원.
○ 아빠! 내 얘기 들려?(홍승우 지음·책담)=비빔툰 만화가인 저자가 예비 부모를 위한 지혜를 담아 재미난 임신·태교 만화를 만들었다. 배 속 태아를 주인공으로 삼아 임신 기간에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1만3500원.
○ 버려서 얻은 단 하나의 자유(유응오 지음·마음서재)=불교계 신문사 기자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스님 23인의 출가기와 행적을 들려준다. 6남매가 모두 출가하거나 불교음악,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기는 등 스님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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