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중국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 타결 여부에 대해 “4주 내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협상의 종지부를 찍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선 “합의 이후”라고 말하며 한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에서) 기념비적인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에 매우 근접하고 있지만 그것이 합의를 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류 부총리를 통해 시 주석에게 “함께 위대한 순간을 목격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류 부총리를 통해 “우리(미중 정상)가 전략적인 지도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류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무역합의 문서 등 중요한 문제에서 새로운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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