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일반인들도 액화석유가스(LPG)연료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중고차시장에서 LPG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케이카(K Car)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 주간 중고차 판매대수는 178대로, 전주(53대)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2015년식이 전체의 19%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뒤를 이어 2016년식(15%), 2014년식(14%)순이었다. 판매된 LPG 중고차 중 그동안 일반 소비자는 구매할 수 없었던 출고된 지 5년 이내의 LPG차가 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비 면에서 가성비가 높고 상대적으로 차량 상태가 좋은 LPG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별로는 현대 LF쏘나타가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 현대 그랜저HG, 기아 K5 2세대 LPG 모델 순이었다.
LPG차는 디젤, 가솔린 대비 저렴한 연료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LPG 연료 가격은 디젤, 가솔린의 50~60% 수준으로,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낮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휘발유차, 디젤차 대비 연비가 떨어지며 LPG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케이카 오산동탄직영점 공경택 실장은 “LPG차 관련 개정안이 공표되기 전 주말에 미리 매장을 찾아 LPG차를 예약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일반인의 LPG 차량 구매가 제한 없이 가능해지면서 비교적 신차 대비 바로 출고가 가능한 중고차를 찾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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