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임블리'에서 구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를 발견한 고객이 임지현 임블리 상무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5일 A 씨는 SNS를 통해 "호박즙 곰팡이 사건으로 제일 문제가 됐던 CS 부분에 대해 본사 분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들었다. 오늘 임지현 씨도 만나고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에 대한 통감을 인정하셨고 너무 우셨다. '연기냐'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보니 저 사람이 정말 나에게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여 사과를 받아 들였다. 저는 모든 환불을 받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저에 대한 환불 조치가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임지현 씨에게 충분한 사과받았다.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죄송하다' '누구 탓도 아닌 자기 문제다'라고. 임블리 본사 측에서는 어떠한 변명 없이 전부 시인하고 전부 짊어지고 갔다"라고 전했다.
앞서 A 씨는 3일 SNS를 통해 호박즙 스파우트 파우치 빨대 입구에 이물질이 묻은 사진을 올린 후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고 게시판에 올리니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선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어이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임블리 측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을 원하시는 모든 고객님들께 환불처리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블리 측은 김재식 헬스푸드 측의 공문을 공개하며 "이번 문제 된 사항은 호박즙 전용 라인의 뚜껑을 닫아주는 장비의 일부 결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상적인 작동이 토크 10의 강도로 뚜껑을 닫아야 한다면 그 이하 약 8 정도로 닫혀 밀착되지 않은 부분으로 공기가 미세하게 유입돼 공기와 액이 맞닿은 부분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기성 곰팡이가 발생해 생긴 사고이며 호박즙 내용물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지현 상무는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이 모든 사안에 대해 저를 비롯 전 임직원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CS 및 내부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자 금일 5일부터 14일까지 신상 업데이트를 포함해 모든 회사 일정을 취소하고 내부 재정비에 최대한 집중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지현 상무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 김재식헬스푸드와 함께 호박즙을 판매해왔다. '임블리' 측은 "호박씨 추츨 공정이 한 번 더 거쳐졌다"라고 홍보했다. 또한 임 상무는 자신이 임신·수유 중에도 이 호박즙을 마셨다고 인증해 빠른 시간 내에 품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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