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동해시, 인제군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과 관련 환영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난마저 정쟁으로 삼고 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피해복구와 이재민 위로에 앞장서야 할 책임은 잊고 사실까지 왜곡해가며 재난마저 정쟁으로 삼고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마치 야당이 발을 묶은 것처럼 주장하는데, 오히려 하노이 회담이 왜 결렬이냐는 등 안보실장의 장황한 답변을 유도한 것이 당일 위원장의 회의 운영 방식이었다”면서 “그런데도 전체적인 회의 흐름은 무시하고 적반하장 격으로 재난 대응의 책임을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듯한 민주당의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가 이미 영향이 없다고 했는데도 이 사안을 계속 끄집어내 여론을 선동하는 민주당은, 혹시라도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까봐 아무 권한도 없는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재난 대응을 주도해야 할 여당이란 것은 잊은 채 습관처럼 한국당에 대한 책임 전가에 혈안이 되어 정치공방에만 집중하는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피해복구와 재발방지 노력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강원 산불지역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을 환영하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이재민에 대한 철저한 구호조치와 안정적인 주거 환경 마련 등 범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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