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4·3보궐선거 창원성산 지역에서 아깝게 배패한 것과 관련 “이번 창원 성산 선거에서 대한애국당이 얻은 0.8%(839표)가 저희에게 왔으면 (504표차였던 여영국 정의당 후보를) 이길 수 있었다”며 “우파는 통합해야지만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신의한수’에 출연해 4·3보궐선거 이후 재부상하고 있는 ‘보수대통합론’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가치를 존중하는 세력이라면 문호를 활짝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한국당이 더 튼튼해지고 더 많은 분들을 품을 수 잇는 저장고가 돼야 한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식으로 차단막을 만들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보선 결과에 대해 “창원 성산은 우리가 이기면 기적이라고 한 진보의 성지다”며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 총선 등과 비교해보면 상당수 표가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다. 결국 국민들이 준 메시지는 정부의 무능과 독선에 대한 경고다. 그리고 우리에겐 기회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강원도 대형산불이 확산될 당시 청와대 보좌진들이 야당 의원들에 의해 한동안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떠나지 못했다는 논란에 재차 반박하며, 여당을 겨냥 “정쟁화, 남탓으로 가려하는 이런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정치권이 할 일이 무엇인가”라며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봤자 완파 가옥에 1300만원밖에 지원이 되지 않는다. 또 화재원인으로 추정되는 개폐기를 관리하는 한국전력에 책임을 물어 언제 실질적 지원을 받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국가가 배정해주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한전에 추후 구상권 청구를 해야한다는 얘기를 정치권에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 비용은 우선 정부 예비비 중 1조2000억원 규모의 재난관련 예산을 우선 써야 한다”며 “그러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것도 추경으로 해야 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도 추경, 재난이 일어나도 추경을 하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심성 추경을 반대하고 삭감해야 한다. 그리고 예비비 우선 지출하고 부족한 부분을 추경으로 해야 한다”며 “그런데 여당은 또 추경을 통과시켜 주지 않는다고 한국당이 발목잡는다 그럴 것이다. 재난을 야당 탓을 하기 위한 정쟁에 이용하고 추경을 통과시키기 위한 밑자락 깔기로 활용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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