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잡혀 소방 및 군 진화 인력·장비 전원 철수
대피했던 4011명 중 3358명 복귀…복구 작업에 박차
강원 지역에 번졌던 불길이 모두 잡히면서 피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소방대응 3단계가 발령됐던 것이 6일 오후 6시30분을 기준으로 마침내 해제됐다.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재해구호협회를 통합 기부금 47억3000만원이 모였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자는 2명이다. 5일 속초시에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는 1명이다.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인 가운데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화재로 인해 임야 약 530ha와 주택 162채, 창고 57채, 비닐하우스 9동이 소실됐다. 관광세트장 109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차량 14대, 농업기계 241대, 건물 140동, 부속건물 등 기타시설 391개소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20개 임시주거시설에 653명이 일시대피 중이다. 대피했던 4011명 중 3358명이 복귀를 완료했다.
화재로 인한 통신피해가 발생했지만 복구 작업이 마무리 되고 있다. 현재 기지국 613국소의 복구가 완료(95%)됐고, 인터넷 1224회선도 복구(91%)됐다.
정부는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산불 뒷수습에 힘쓰고 있다. 1만2087명이 투입돼 상황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 불길이 잡히면서 6일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소방 및 군 진화인력과 장비가 전원 철수했다.
현재 정부는 피해 현황을 살피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6일 오후 대형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동해시, 강릉시, 인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지자체, 구호협회, 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에서 합동 긴급구호물자를 지원 중이다. 구호세트 1362개, 구호키트 1100개, 칸막이 213개, 이불침낭 1596개, 생필품 및 식료품 11만4034인분 등이 지급됐다.
재난 사태와 관련해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재해구호협회를 통한 기부금 지원과 기부금품 모집이 진행 중이다.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약 47억30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소방청의 경우 이날 오후 6시30분 소방대응 단계 발령을 해제한 뒤 야간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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