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집권하면 이스라엘 고립”…反유대주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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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7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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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유대인연합회 행사 연설…이스라엘 총선 언급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반(反)유대주의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집권하면 이스라엘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지 단체 ‘공화당유대인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스라엘을 버렸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 여성으로서 최초로 연방의회에 입성한 일한 오마르(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을 거론하며 운을 뗐다. 오마르 의원은 지난달 유대계 로비단체와 미국 정계의 유착 문제를 꼬집는 발언을 했다가 반유대주의란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농담조로 “오마르 의원에게도 특별히 감사하다”면서 “아, 깜박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 정말 미안하다, 사과한다”고 비아냥댔다.

그는 이어 “의회가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지는 않는다”며 “만약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그들의 급진적 어젠다는 우리 경제를 파괴하고, 미국을 손상시키고, 이스라엘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반유대주의란 끔찍한 골칫거리를 자신들의 당과 국가에 뿌리내리게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오는 8일 열리는 이스라엘 총선을 언급하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청중을 향해 “선거는 어떻게 돼가냐, 누가 이기고 있냐”고 물은 뒤 “글쎄, 두명의 좋은 사람이 박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스라엘 총선에서 극우 리쿠드당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는 중도 성향의 야권연합 ‘블루앤화이트’를 이끄는 베니 간츠 전 육군참모총장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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