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기지 똑같이 그려놓고…中 고비사막서 미사일 타격 실험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7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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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서태평양 미군 기지에 대한 중국군 미사일 공격 현실성 있어"

중국군이 고비 사막 한가운데에 미군 해군기지를 가상으로 만들어 놓고 미사일 타격 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미중 경쟁’에 관한 기획기사에서, 중국군이 둔황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고비 사막 한가운데에 일본 가나가와현에 있는 요코스카 미군 기지를 가상표적으로 만들어놓고 미사일 타격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3월 구글어스 위성이 해당 지역을 포착한 사진을 보면 사막 위에 3척의 군함이 그려져 있는데, 미사일이 타격한 흔적같은 분화구도 보인다. 이는 이 군함그림들이 미사일의 표적이란 것을 말해준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군함 그림들의 배치가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와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2017년 발표된 ‘선제공격 : 아시아에서의 미군 기지에 대한 중국의 미사일 위협’ 보고서는 중국의 같은 실험장에 일본 오키나와현에 있는 카데나 미 공군기지와 꼭 닮은 표적이 그려져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서태평양에 있는 미군 전방 기지에 대한 중국군의 미사일 공격은 현실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중국언론들은 네이멍구 자치구의 바단지린(巴丹吉林) 사막에 비밀 군사기지가 존재하며 이곳에서 전투기용 미사일 실험이 진행된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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