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한 교직원, 학부모가 던진 스테이플러 맞고 병원행…무슨일?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7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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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팀장, 이마 부위 5바늘 꿰매고 병원서 입원 중
학부모 “창문 향해 던졌는데, 피하려다 맞은 것”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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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던진 스테이플러에 맞은 경기지역 한 교육지원청 팀장이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뉴스1 5일자 보도>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경영지원과 학생배치담당 A팀장이 동탄2신도시 반도 10차 학부모들과 간담회 중 한 학부모가 던진 스테이플러에 맞아 이마 부위가 찢어져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팀장은 찢어진 이마 부위를 5바늘을 꿰매는 봉합치료를 받았다. 현재 A팀장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신설 초등학교 개교 일정을 놓고 논의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반도 10차 아파트 학부모 40여명은 9월 1일자로 예정된 단지 옆 세정초등학교의 개교 일정을 3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여러 여건상 ‘불가하다’는 교육청의 판단이 나오자 이에 격분한 한 학부모가 A팀장을 향해 스테이플러를 집어던진 것.

A팀장에게 스테이플러를 던진 학부모는 현장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학부모는 ‘창문을 향해 던졌는데, A팀장이 피하려다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한창 공사 중인 학교를 3개월이나 앞당겨 개교해달라는 것은 애시 당초 무리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A팀장이 상해를 입은 것도 문제이지만, 심한 정신적 충격까지 입은 상태로 빠른 쾌유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상급기관인 경기도교육청도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직후 대책마련에 나선 상태다.

(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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