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스프로빈시아스’는 7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 때문에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렌시아는 5월 26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비야마린에서 FC바르셀로나와 국왕컵 결승을 갖는다. 같은 시기에 폴란드에서는 FIFA U-20월드컵이 열린다. 한국은 26일 포르투갈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이강인의 FIFA U-20 월드컵 참가 여부는 미지수다. U-20월드컵은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다. 그러나 한국 U-20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의 합류를 원하고 있다. 부상자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전력 외로 분류된 이강인의 현재 팀 내 입지를 감안하면 대한축구협회가 차출을 요구할 시 발렌시아가 거부할 명분이 떨어진다.
다만 이강인이 지난달 한국 A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은 적이 있어 대표팀 활용을 놓고 상의가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A대표팀 선수가 연령대 대표팀을 뛰면 안 된다는 규정이 없어 이강인이 U-20월드컵에 출전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과 정 감독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와의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도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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