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수로도 활동하는 박보검은 데뷔곡 ‘블루밍’이 현지 지상파 방송 채널인 일본TV의 아침 정보프로그램 ‘슷키리’ 엔딩곡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달 30일까지 월요일∼금요일 방송이 종료되는 오전 10시25분 노래를 선보이며 아침 시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슷키리’는 2006년부터 매월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의 노래를 한 달 동안 방송 엔딩곡으로 사용해왔다. ‘블루밍’은 경쾌한 멜로디와 노랫말이 봄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 지난달 20일 공개된 이후 계절적으로 4월과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얻어왔다.
이는 박보검이 현지에서 누리는 위상을 상징한다는 의미를 드러낸다. ‘슷키리’에서는 한때 한류스타들의 노래가 자주 등장했다. 2006년 류시원을 시작으로 보아(2009년), 샤이니(2012년·2013년·2015년), 동방신기(2013년·2014년 2회), 엑소(2016년·2018년) 등이 잇따라 엔딩을 맡아왔다. 하지만 ‘슷키리’는 지난 1년여 한국 스타의 곡을 내보내지 않았다. 그 뒤를 박보검이 이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박보검은 이를 통해 대중성을 더욱 넓히는 기회도 손에 넣었다. 프로그램은 성격상 정보 전달을 중심으로 하지만 사회적 이슈와 정치 등 다루는 분야가 폭넓어 다양한 연령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박보검은 한 달 동안 더 많은 시청자에게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무대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