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아이유·김희철 등 줄 이어 이승엽·황재균·정우영 등도 동참 방탄·워너원·엑소 팬들 적극 주도
4일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강원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대중스타들이 잇따라 피해 복구를 위한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7일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가수 싸이, 아이유, 배우 이병헌·이민정 및 조정석·거미 부부, 송중기, 이정현, 이제훈, 한효주, 강소라, 정경호, 정일우, 김유정, 가수 2PM 이준호, 신화의 김동완, 개그맨 심현섭, 이승윤 등이 성금을 기부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슈퍼주니어 김희철, 워너원 출신 윤지성, 연기자 김서형과 개그맨 윤정수·김지민 등도 힘을 보탰다. 장현승과 그룹 비투비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김은숙·유병재 작가도 성금을 내놨다. 군 복무 중인 하이라이트의 윤두준과 씨엔블루의 정용화 등도 동참했다. 이들은 많게는 1억 원부터 적게는 1000만 원 등 자신들의 성의를 더했다.
스포츠 스타들도 릴레이 기부에 나섰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홍보대사이자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인 전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을 비롯해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 등이다.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 소속이자 국가대표 정우영도 참여했다.
스타들의 이 같은 기부 행렬의 선두에 선 것은 아이돌 스타의 팬덤이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팬들과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과 윤지성, 엑소의 시우민 등 팬들이 적극적으로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들은 7일 오후 현재까지 모두 1억5000여만 원에 이르는 성금을 모았다. 뒤이어 연예계 스타들의 기부 문의가 잇따라 행렬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발생한 이번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290ha)의 두 배가량인 강원도 동해안 임야 530ha, 주택 401채가 소실됐다. 1명이 사망한 가운데 7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7일 오후 현재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