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예당호를 가로지르는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이달 6일 개통했다. 수덕사 충의사 숭의고택을 비롯한 역사유적과 더불어 예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군은 이날 오전 예당국민관광지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황선봉 군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당호 출렁다리’(사진) 개통식을 가졌다. 105억 원이 투입된 출렁다리는 주탑 높이 64m에 길이 402m, 폭 5m로 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초속 35m 강풍과 규모 7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최근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인증받았다.
주탑은 황새공원 등을 갖춘 황새의 고장 예산을 상징하기 위해 황새의 몸과 머리를 형상화했다. 출렁다리에는 나무보도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총연장 5.4km 산책길도 조성했다. 출렁다리는 당분간 무료로 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황 군수는 “예산 지명(地名) 1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전국 최장 출렁다리를 개통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느린 호수길, 옛 고을마당, 음악분수대, 휴게 쉼터와 연계해 예당호가 전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떠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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