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軍장성인사 단행할 듯…육참총장은 육사? 非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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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8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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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출신 육참총장 50년만에 깨어질지 관심
차기 해병대사령관은 3파전속 조강래 소장 유력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육군 제공) 2019.4.3/뉴스1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육군 제공) 2019.4.3/뉴스1
차기 해병대사령관 후보군인 이승도 국방부 전투준비태세검열단장, 조강래 1사단장, 서헌원 2사단장.(왼쪽부터)© 뉴스1
차기 해병대사령관 후보군인 이승도 국방부 전투준비태세검열단장, 조강래 1사단장, 서헌원 2사단장.(왼쪽부터)© 뉴스1
올해 상반기 각 군(軍)의 수뇌부 인사가 이르면 8일 단행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육사 39기)의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1969년에 서종철(육사 1기) 육군총장 임명 이후 매번 이어져 온 육사 졸업생의 육군총장 ‘독식’이 이어질지 아니면 50년만에 비육사 출신 육군총장이 탄생할지가 이번 인사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군 소식통은 7일 “이번주 육군총장과 공군참모총장 등 상반기 장성 인사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기 위해선 8일 인사가 단행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8월 김용우 총장은 이왕근 공군총장(공사 31기)과 함께 임명됐다. 김 총장과 이 총장은 오는 8월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현 정부는 국방장관으로 두 번 연속 육사 출신을 배제했다. 송영무 전 장관은 해군 출신, 정경두 현 장관은 공군 출신이다.

또한 합참의장 역시 공군(정경두)과 비육사(학군·박한기) 인사를 연속으로 기용하면서 비육사 출신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번에도 정부가 비육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곳곳에서 새어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해 7월 이미 육사 41기에 해당하는 심승섭 중장(해사 39기)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해군참모총장에 임명하면서 후임 육군총장은 심승섭 총장과 기수를 맞추기 위해 육사 41기급인 동기인 학군 22기나 23기, 3사 20기 등이 거론된다.

현재 이 범위 내 유력한 인사는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3사 20기·대장)과 김성진 국방대 총장(학군 22기·중장),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관(학군 23기·중장) 등이 꼽힌다.

김 총장과 황 사령관의 경우 육사 40기와 동기급이지만 진급은 육사 출신보다 1년 늦게 관리됐기 때문에 41기급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군 안팎에서는 각 군과 출신별로 안배를 하기 위해 이번 육군총장은 육사 출신으로 갈 수 있다는 분위기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출신 중에서는 김 총장보다 1기수 후배인 김운용 지상군작전사령관(대장)과 김병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 41기인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중장) 등이 육군총장 후보로 거론된다.

육군총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공군총장에는 심 총장과 기수를 맞추는 차원에서 공사 32기를 건너뛰고 공사 33기가 거론된다.

최현국 공사 교장이나 황성진 공군참모차장(이상 중장) 등이 후보군이지만 공사 34기에서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전진구 제34대 해병대사령관(중장·해사 39기)의 후임으로는 해사 40기인 이승도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장(소장)과 해사 41기인 조강래 해병 1사단장(소장), 서헌원 해병 2사단장(소장) 등이 거론되는데 그중에서도 조강래 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후 전직 및 진급 기회를 주는 내용을 담은 ‘해병대사령관 4성 장군 허용’ 법안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종전 군인사법 제19조 제4항은 ‘해병대사령관이 그 직위에서 해임 또는 면직되거나 그 임기가 끝난 후에는 전역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번에 법안이 통과하면서 신임 해병사령관은 임기가 끝나더라도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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