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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박영선·김연철 임명 기류에 “수치 모르면 국민이 대통령 수치로 여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4-08 09:27
2019년 4월 8일 09시 27분
입력
2019-04-08 09:12
2019년 4월 8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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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수치(羞恥)를 수치로 모르면 국민이 대통령을 수치로 여긴다”며 반발했다.
황 대표는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들의 심각한 문제들이 드러나고, 청문보고서 불채택 의견을 국회 각 정당이 강하게 요구해도 문재인 대통령은 막무가내로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후보자들을 함부로 추천하고 검증에 실패한 참모진에 대해서는 책임도 묻지 않는다”며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 습관이 되었고, 반복이 자동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핵심측근은 자신의 운명을 감싸주는 호위무사 같을 것”이라며 “이들을 무조건 감싸고 매달리는 대통령의 태도가 보기 민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경악을 넘어 분노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성찰’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에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7일까지 송부할 것을 재요청했지만, 여야는 7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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