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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ANA인스퍼레이션 정상…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뉴스1
업데이트
2019-04-08 10:42
2019년 4월 8일 10시 42분
입력
2019-04-08 10:07
2019년 4월 8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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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최종합계 7언더파 준우승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이미향(26·볼빅)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과 함께 상금 45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고진영이 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정상을 차지한지 2주 만에 우승을 추가한 고진영은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4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고진영은 2019시즌들어 이번 대회 포함 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톱3에 5차례나 오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출전한 6개 대회 중 톱3에 들지 못한 대회는 혼다 타일랜드(공동 29위)가 유일하다.
대회 전부터 올해의 선수, 상금, CME 글로브 포인트 등 주요 부문 1위에 올라 있던 고진영은 이번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선두 자리를 더 굳히게 됐다.
한국 선수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합작한 승수도 5승으로 늘었다.
1월말 시즌 개막전이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지은희(33·한화큐셀)가 정상에 섰고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박성현(26·솔레어)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이 우승을 추가했다.
시즌 8번째 대회이자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고진영이 한 번 더 승수를 추가하면서 한국 골프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고진영은 김인경(31·한화큐셀)에 1타 앞선 중간합계 8언더파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 홀(파5)과 5번 홀(파3) 버디로 선두 자리를 다졌으나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후반 11번 홀(파5) 버디를 기록한 뒤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2위 이미향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미향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준우승을 기록,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김인경은 이날 2오버파로 부진하며 공동 4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24·롯데)는 올해 신인상 경쟁에 나선 이정은(23·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6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박성현(26·솔레어)은 공동 52위(4오버파 292타),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공동 68위(7오버파 295타)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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