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지출액 분석 결과 발표
중국인 카드 지출 비중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
고액서 저가 지출로 외국인 카드 소비 특성 변화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카드 지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향자)은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지출액’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외국인들의 국내 신용카드 이용 전체 규모는 총 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6년 카드 지출액(약 12조원)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증가 추세는 고고도미사일 ‘사드’ 배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난해 지출에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중국의 카드 지출 비중은 외국인 전체 지출에서 36%를 차지했다. 55%를 차지했던 2016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상위 10위권 대 다른 주요 국가들의 지출액이 증가하고 있어 전체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의 경우 전년 대비 52%가 증가했다.
업종별 지출 규모를 살펴보면 고액 지출에서 저가 지출로 외국인 카드 소비 특성이 변화하고 있다. 관광부문은 백화점·소매점의 화장품·관광상품 지출, 콘도미니엄과 모텔 등 저가 숙박 지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38.2%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의료부문은 개인병원 지출이 전년 대비 67.6%로 급증했다.
아울러 지역별 지출 현황을 보면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지출이 전체 85%에 달했다. 이 외에 부산은 5.5%, 제주는 4.8%를 차지했다. 특히, 제주는 실외골프장이 있는 콘도미니엄 시설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카드 소비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김효정 신한카드 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분석된 이번 자료는 향후 관련 분야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관광, 스포츠, 지역축제 등 국내 여가 및 관광분야 정책수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함과 동시에 소비 트렌드, 핵심 상권분석, 잠재고객 발굴 등 다양한 민간영역의 빅데이터 분석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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