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만난 지인 감금하고 금품 빼앗은 20대 3명 검거

광주 동부경찰서. 2016.4.5/뉴스1 © News1

광주 동부경찰서는 8일 지인을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A씨(20)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20분쯤 광주 동구의 한 카페에서 B씨(20)를 차에 강제로 태우고 광주지역의 저수지와 무인텔 등지로 끌고다니는 등 22시간여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B씨의 휴대전화와 지갑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SNS를 통해 B씨와 알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B씨의 명의로 고액의 대출을 받기 위해 B씨를 카페로 불러낸 뒤 폭력을 행사하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 등은 B씨를 위협해 수천만원의 채무가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어머니가 “B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자 A씨 등은 B씨에게 경찰에 알리지 말라고 협박한 뒤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범 1명을 추적하는 한편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