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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육군, 드론으로 범죄 단서 찾는다…국내 수사기관 최초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08 13:01
2019년 4월 8일 13시 01분
입력
2019-04-08 11:08
2019년 4월 8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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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 기술 활용해 정확한 수사에 매진”
육군은 국내 수사기관 최초로 군 관련 사건사고의 증거 수집을 위해 수사용 드론을 도입하고, 상용드론의 무단 촬영을 입증하기 위해 ‘드론 포렌식 수사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육군 중앙수사단 과학수사센터는 지난달 22일 군 관련 사고 현장이나 항공기 추락사고 등의 현장 감식에 활용할 수 있도록 드론기체, 지상관제장치, 조정기 등으로 구성된 수사용 드론을 도입했다.
수사용 드론은 드론 조종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에 의해 사건·사고 현장에서 운용한다. 반경 3㎞ 이내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자동복귀 기능과 암호화 통신 기능을 갖췄다.
육군은 “HD급 고화질 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광범위한 사고 현장이나 수사관의 접근이 제한되는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증거수집과 수사단서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상용드론이 활성화되면서 군 시설 무단 촬영 등 새로운 유형의 군 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상용드론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체계도 도입했다.
드론 디지털 포렌식 분석체계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자료에서 촬영 당시 위치정보와 고도, 속도 등 비행정보와 운영 로그기록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상용드론으로 군사시설을 무단 촬영하거나, 상용드론을 부대 안으로 들여와 몰래 촬영하는 군인의 범죄 등 드론과 관련한 신종 범죄 수사에 활용될 전망이다.
국내 수사기관 중 드론을 이용한 포렌식 수사기법을 도입한 것은 육군 중앙수사단이 최초다. 드론봇 전투체계와도 연계해 상용드론 뿐 아니라 군용드론 포렌식 분석체계도 내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정지섭 과학수사센터장(중령)은 “육군헌병은 수사용 드론과 드론분석체계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과학수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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