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신병철)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2019 세계수기근골의학연합회(이하 FIMM)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미국, 유럽 등 수기근골의학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해 임상실습 위주의 최신 의료 트렌드와 지견을 공유했으며, FIMM에서 추진 중인 수기근골의학 교육의 국제기준 마련에 관한 의제를 토의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발제로는 ▲신준식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명예회장은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SJS 무저항요법 치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신병철 회장의 ‘한국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진입 성과’, ▲일리아 토도로프(불가리아) FIMM 부회장 겸 교육위원장의 ‘흉부 치료 워크샵’, ▲스테판 빈젤버그(독일) FIMM 학술이사의 ‘요추와 골반통, 상지의 치료’ 등이 있었다.
마이클 쿠체라 FIMM 사무총장 겸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회(AAO) 총재는 ‘미국 정골의학 교육 모델’에 대해 참가자들과 실습을 진행하며 토론을 펼쳤다.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추나요법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신준식 명예회장은 강연을 통해 추나요법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실제 환자들의 치료사례를 담은 영상을 토대로 치료효과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추나요법을 포함한 무저항요법은 신경반응을 촉진해 기능적인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치료법으로 단기간에 확연한 치료효과를 보인다. 실제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된 요법인 만큼 다양한 국가의 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적용을 계기로 표준화된 추나의학이 세계 여러 수기요법 가운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IMM의 임원들은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진입하기까지의 추진과정을 높이 평가하며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수준 높은 술기와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주목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개최지가 서울로 정해진 이유도 추나요법 급여화를 계기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권역에서의 FIMM 학술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헹크 빌트만(네덜란드) FIMM 회장은 “주로 외부 압력을 가해 신체를 교정하는 수기요법들과는 달리 추나요법은 전인적이며 통합적인 접근으로 환자의 몸을 신전시키며 자연스럽게 균형을 맞춰줌으로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증상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전인적으로 질환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한다는 점에서도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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