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귀임 이수훈 주일대사에 ‘한일관계 악화 우려’ 전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8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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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 거듭 요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8일 귀국하는 이수훈 주일대사에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데 직접 우려를 전달하면서 한국 정부가 적절히 대응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이임 인사차 총리관저를 예방한 이수훈 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먼저 이 대사의 그간 노고를 치하한 다음 이같이 밝혔다.

이수훈 대사는 일본에 부임해 1년반 동안 근무했으며 작년 10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때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으로부터 한국 측 대등에 관한 항의를 직접 받는 등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일본과 접촉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악화 일로에 있는 한일 관계를 걱정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한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수훈 대사는 총리관저를 나오면서 기자단에 “이임 인사를 했다”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이수훈 대사 후임으로 주일 대사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외교통일 정책 담당하는 남관표 제2차장을 내정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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