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최종상태·로드맵 작성 심도있게 대화할 것"
"포괄적 합의·단계적 이행, 트럼프 방한 등 회담서 논의"
"文대통령, 북미 양측서 신뢰 받아…우리 역할 있을 것"
청와대는 한미 간 비핵화의 최종 상태(end state)의 개념과 로드맵 작성의 필요성에 대해 완전한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비핵화 해법인 ’빅 딜‘과 한국의 ’굿 이너프 딜(충분히 좋은 거래)‘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형태로 조합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중요한 포인트는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 상태에 대해 한미 간에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미는)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 (작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며 “한미 정상 사이에 이런 것에 대해서 심도있게 대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고위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다녀오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과 접촉할 계획이 있는가.
“지금 이 시점에서 북한과 미국 양측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지난해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고, 이후 판문점에서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번에도 우리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빅 딜’과 청와대의 ‘굿 이너프 딜’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조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중요한 포인트는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 상태, 즉 엔드 스테이트(end state)와 관련해 한미 간에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 (작성) 필요성에 대해서도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미) 두 정상 간에 이런 것에 대해서 심도 있게 대화할 것으로 본다.”
-문 대통령의 방미 이후 비핵화를 위한 1~2단계의 중간단계의 딜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나.
“정상 간에 논의할 디테일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중간단계 딜을 위해 논의하는) 방향성은 맞다고 볼 수 있는가.
“답은 똑같다.”
-청와대가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 기반한 단계적 보상이라는 아이디어를 얘기한 적이 있다. 우리 정부 입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가. 또 트럼프 대통령이 5월에 방한할 가능성이 있는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방금 두 가지 질문들에 대해 논의가 될 것이다.”
-비핵화 접근 방식에 대한 기존 우리 정부의 입장은 유지되는 것인가.
“중요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상태에 대해 한미간 의견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에 이번에 (문 대통령이) 가서 확인, 재확인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또 (문 대통령은)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톱다운 방식은 계속 유지돼야 하고, 제재의 틀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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