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찬희 전 인천시장(89)이 숨진 채 발견됐다.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안 전 시장은 9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소재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 중인 안 전 시장은 이날 지인을 만나기 위해 자신이 고용한 운전기사에게 양평을 가자고 했다. 양평은 안 전 시장이 태어난 곳이다.
운전기사는 "갑자기 차를 세우라고 하고 내리시더니 대교에서 뛰어내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기사는 이날 안 전 시장에게 특별한 낌새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유서는 차량에서도 안 전 시장의 옷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가족들이 양평경찰서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30년생인 안찬희 전 시장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1981년 서울시 제2부시장, 1985년 인천직할시장을 역임했다. 이후 13대와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2년에는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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