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이 자신도 인종차별을 당했다면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 이렇게 강조했다.
최근 잉글랜드 축구계는 인종차별로 시끄럽다. 대표팀 수비수인 대니 로즈가 몬테네그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손흥민은 관련된 질문에 “나도 잉글랜드에서 뛰는 동안 인종차별을 겪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인종차별에는 무대응이 상책”이라고도 했다.
축구계 인종차별은 잉글랜드 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전히 여러 리그 일부 팬들은 자극적인 구호로 선수들을 비난하고 있다. 손흥민은 “우리는 인간으로서 축구를 한다. 출신은 중요하지 않다. 인종차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트넘은 10일 새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펼친다. 기선 제압을 위한 중요한 한 판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 경기는 보너스라고 말했다. 자유롭게 하라고 주문했다“며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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