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개최 종목에서 야구가 제외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8일(한국시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조직위원회가 이날 대회 개최 시기와 함께 새롭게 업데이트 된 종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직위가 발표한 종목은 총 37개로 지난 2017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제36차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34개 종목에 새 종목 3개가 더해졌다.
해당 종목에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야구가 빠져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는 한국의 효자종목이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패에 성공,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병역특례 논란이 불거지고 감독이 바뀌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만약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면 한국은 효자 종목 하나를 잃는 셈이 된다.
다만 대회 조직위가 이번에 발표한 목록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개최 2년 전까지는 종목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조정 기간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대만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가 야구를 하고 있는 만큼 추후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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