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9일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황 씨와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남양유업이 황하나 씨 논란과 관련해 입장자료를 낸 것은 2일에 이어 두 번째다. 남양유업 측은 입장자료에서 황 씨가 구속된 이후 수사과정에서 나오는 관련 기사들에 자사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표명했다.
남양유업은 “고(故) 홍두영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 역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왜곡된 정보와 추측성 루머, 악성 댓글들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자사 제품을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남양유업은 “황 씨 개인 일탈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보도 내용에 남양유업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