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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이크로닷 부모 피해자 “5억원 요구…터무니없는 소리”
뉴스1
업데이트
2019-04-10 11:18
2019년 4월 10일 11시 18분
입력
2019-04-10 11:16
2019년 4월 10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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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원 피해자 “언론플레이 야비하다…용서 안 돼” 보도 반박
‘빚투’ 논란을 촉발한 마이크로 닷(본명 신재호, 25)의 부모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압송되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힙합 뮤지션 마이크로닷(마닷)의 부모 사기 사건 피해자가 ‘2000여만원을 떼이고 5억원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피해자 조모씨는 10일 오전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피해·요구)액수도 맞지 않고 그런 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떠나서 (이제) 용서 할 수 없다. 이제는 그분들 하는 행위가 너무 괘씸해 용서가 안 된다”며 “(마닷 부모 측의 언론플레이가) 너무 야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마이크로닷의 친척 A씨의 발언을 인용해 “보증을 섰다 2000만원을 날린 한 피해자는 신씨 부부에게 합의금으로 5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변호사가 와도 안 되고 전화상으로 사정해도 안 되니까 (마이크로닷 부모가) 결국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형편이 이러니 사정 좀 봐 달라고 얘기를 하니까 5억을 달라고 하니 (합의가 안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조씨는 “내가 본 피해 액수는 2000만원 정도”라며 “지난 1,2월쯤 (마이크로닷 측) 변호사가 찾아왔을 때 (피해)당시 금리(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5000만~6000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5000만~6000만원을 적시한데 대해서는 “주변 법무사, 세무사 등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그 정도가 적당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조씨가 5억원 요구자로 지목된 건 고소장을 낸 14명 중 2000만원대 피해자는 그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당시 피해자 10여명이 신씨 부부를 고소했고 지난해 다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4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자진입국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조씨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재산 다 빼돌리고 들어와서 2~3년 (징역을)살다가 자기네 아들 연예인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하려는 것”이라며 “일주일이면 오는데 5달 만에 왔다는 것은 그사이 재산을 다 정리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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