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심장 찾은 與, 한국당에 “비열한 정치공세 중단하라”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0일 13시 35분


코멘트

“한국당 도 넘는 저열한 행위 중단하라…엄정 대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구지역 의원들이 10일 오전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한국감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 및 대구시 예산정책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4.10/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구지역 의원들이 10일 오전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한국감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 및 대구시 예산정책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4.10/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자유한국당을 겨냥,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이날 대구에 위치한 한국감정원에서 ‘대구시 예산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예산편성 단계에서부터 지역별 예산을 논의한다는 방침으로 곳곳을 돌며 예산정책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은 한국당의 텃밭으로 통했던 대구를 찾았다.

민주당은 대구 지역 민심을 청취한 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동시에 한국당에는 견제구를 던졌다. 특히, 그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현안에 대한 언급을 피했던 이해찬 대표는 작심한 듯 한국당에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이 도를 넘는 망언들을 거듭하고 있다”며 “정치를 저열해지게 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앞으로 계속하면 당에서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국당에선) 지난 5·18 망언으로 시작하더니 어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를 정부의 간접 살인이라고 왜곡하고 강원도 산불은 세월호 참사에 빗대 소위 조작정보를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강원도 산불이 났을 때는 대통령이 언론인과 술을 먹었다는 가짜뉴스를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도를 넘는 행위들이 있다”고 전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허무맹랑한 허위조작 정보와 망언을 주저 없이 생성하고 유통하는 한국당을 보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동해안 산불에 대해 어느 때보다 잘 대처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강원도를 어떻게 도울 것인지 궁리를 하는데 한국당이 만들어낸 허위조작 정보는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깡그리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가 강원 산불에 대한 대처를 만일 못했다면 (한국당이) 깔아놓은 덫이 산불처럼 번졌을 것”이라며 “굉장히 악의적이고 범죄적 수준의 모략으로 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리며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야당의 막말 퍼레이드에 국민이 할 말을 잃었다”고 개탄했다.

남 최고위원은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가짜뉴스에 기반해서 한 질문을 거론하면서 “면책특권에 기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악행을 했다”며 “거짓말을 중단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형석 최고위원 역시 “한국당의 막말 경쟁이 끝이 없다”며 “비열하고 치졸한 정치공세는 중단하라”고 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을 재해대책용만 통과시키고 경제와 민생을 보강하는 안을 무조건 반대한다고 하는데 정쟁에만 눈이 쏠려있다”며 “경제민생은 송두리째 버린 정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뭐든지 반대하는 습성이 한국당의 속성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추경 편성이 제대로 안되면 그 피해는 대구시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고 한국당 정쟁정치의 피해자는 바로 국민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이제 증오의 정치, 광기의 정치, 저주의 굿판을 그만두고 경제민생에 제발 전념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대구=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