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용준형 학위 취소 현실화…교육부, 동신대 이의신청 기각

윤두준, 용준형, 육성재, 서은광(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

'학사 특혜' 논란이 불거진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 용준형 그룹 비투비 서은광, 육성재 등이 학위 취소 위기에 놓였다.

교육부가 지난 8일 동신대학교 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앞서 동신대는 지난 2월 교육부에 ▲학점 및 학위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 ▲징계대상자들의 징계 취소를 요청 ▲기관경고 처분 취소를 골자로 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교육부 측은 “아이돌 가수들에 대한 학점 및 학위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요청은 기각됐다”며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 서은광 등의 학위는 취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육성재는 아직 재학 중으로 학위가 아닌 학점이 모두 취소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현재 입대한 일부 인원에 대해서는 제대 이후 취소된 학점을 다시 이수한 후 졸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동신대는 “90일 이내에 불복할 경우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우선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적 검토 후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윤두준, 용준형, 서은광, 육성재 등은 동신대 입학 및 학교생활에 있어 출석 편의, 장학금 수혜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각 가수 소속사들은 “입학과정에서 부정이 있거나 학교생활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들은 재학 당시 학교 홍보, 대외 활동 등 학교 측이 입학 조건으로 내건 다수의 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