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1억 기부 의혹 제기는 ‘황당’ 넘어 ‘가혹’

가수 겸 배우 아이유 © News1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따뜻한 선행이 황당함을 넘은 가혹한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5일 뉴스1 단독 보도로 아이유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유의 수상한 기부’라는 제목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 네티즌은 산불 피해 지역에는 초등학교도 없으며 노인들과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은퇴자들이 거주할 뿐이라고 주장, 아이유가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측은 지난 9일 포털사이트 댓글로 입장을 밝혔다. 재단 측은 “왜곡되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이같은 글을 남긴다”며 “강원 산불 피해 지역 현황 파악 결과 재단 지원 가정 중 4가정이 이번 화재로 인해 주거지가 전소됐다”고 알렸다.

아이유에 대해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다”며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기금 지원, 농아지원센터,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다양한 후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록재단은 “개인의 허위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 등이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되는 것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부에 대한 불신감, 기부문화 축소로 이어진다”며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재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고 호소했다.

아이유는 그간 다양한 기부처에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내왔다. 이에 아이유의 팬들도 아이유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아이유의 이름으로 꾸준히 기부금과 헌혈증 등을 전달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이번 의혹 제기에 대해 황당함을 넘어 가혹하다고 지적하는 배경들이다.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아이유의 선한 기부까지 폄하려하는 일부의 시선은 분명 안타까운 대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