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이승만 독립자금 모으던 호텔 美 유적지 철거 위기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0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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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상해 임시정부 100주년 취재차 방문한 미 서부 중가주 리들리 버제스 호텔(Burgess Hotel)이다. 사진은 1920년대에 독립자금을 모으러 중가주 다뉴바와 리들리에 온 안창호와 이승만이 투숙한 리들리시 버제스(Burgess)호텔이다. 현재도 이 호텔은 운영 중에 있으며 1919년 임시정부 수립 당시의 독립투사들의 흔적을 기록된 소중한 유적지지만 호텔은 건물주에 의해 곧 철거될 위기에 처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03~1905년 사이 고종은 수민원(綏民院. immigration office)이라는 이민귀화국을 신설하고 한인 노동자 약 7200여명을 미국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집단 이주 시켰다. 이 중 약 2000여명은 노동기간을 마치고 미국 본토인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그 중 일부는 탄광이나 은광으로 일부는 미 서부 중가주 리들리 다뉴바 과일 농장으로 향한다. 이들이 바로 상해 임시정부의 수립 자금의 상당분을 낸 500여명의 민초 독립운동가들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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