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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추락’ F-35는 미쓰비시중공업 조립 1호기
뉴스1
업데이트
2019-04-10 16:04
2019년 4월 10일 16시 04분
입력
2019-04-10 16:01
2019년 4월 10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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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물량 42대 중 첫 4대만 미국서 완제품 도입
방위성 “‘훈련 중단’ 조종사 교신 28분뒤 사라져”
9일 오후 훈련비행 중 추락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라이트닝2’ 전투기는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조립된 기체라고 일본 측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항공자위대 관계자는 10일 “어제 추락한 F-35는 항공자위대에 인도된 5번째 기체”라며 “미 록히드마틴이 아닌 아이치(愛知)현 소재 미쓰비시(三菱)중공업 공장에서 조립한 ‘1호기’”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 항공자위대의 차세대 전투기로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A를 선정, 현재 초도 물량 42대를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첫 4대는 미국에서 제작한 완성품 기체를 시험비행까지 마친 뒤 넘겨받았으나, 나머지 38대는 미국 측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미쓰비시중공업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항공자위대가 도입한 F-35A는 추락 기체를 포함해 모두 13대로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기지에서 운용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날 항공자위대는 “아오모리현 동쪽 해상에서 발견된 기체 잔해 추정 물체가 어제(9일) 훈련비행 중 ‘실종’된 F-35A기의 좌우 꼬리날개 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종 기체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락 전투기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아오모리현 동쪽 약 135㎞ 떨어진 해상에서 다른 F-35A 전투기 3대와 함께 훈련비행을 하던 도중 갑자기 레이더에서 자취를 감췄다.
해당 전투기 조종사는 기체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약 28분 전 다른 전투기와의 마지막 교신에서 “훈련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기체의 이상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자위대와 미군이 현장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추락 기체에 타고 있던 조종사는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 “현재 사고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정확한 당시 상황과 사고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또 Δ미사와기지 소속의 다른 F-35A 전투기 12대에 대해 당분간 비행훈련을 중단하는 한편, Δ이날 하루 전투기 ‘긴급발진’ 상황과 수송기 이동을 제외하곤 항공자위대 소속 모든 항공기의 비행을 중단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F-35 전투기는 공군용인 F-35A와 해병대용 F-35B, 해군용 F-35C 등 모두 3개 기종이 있으며, 이 가운데 F-35A가 추락한 건 이번 일본 사례가 처음이다.
해병대용 F-35B의 경우 작년 9월 미국에서 ‘연료관 이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추락 사고를 일으켜 미군이 국내외에 배치된 F-35 전투기 전 기종의 일제 점검을 지시한 적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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