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에서 ‘특장차는 만(MAN)’이라는 공식이 있다. 만트럭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사업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마이클 마코프스키 만트럭버스 영업·마케팅 및 특장 부문 총괄은 10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장비 박람회 ‘바우마 2019(Bauma 2019)’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마이클 마코프스키는 만트럭버스 브랜드 특장 관련 업무와 세일즈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특장업체(바디빌더)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고 바디빌더 관리를 담당한다. 이번 바우마 2019 박람회에서는 브랜드 전시 관련 업무를 총괄 기획했다.
마코프스키는 “전시회에서 9.0리터 신형 D15 엔진을 최초로 공개했다”며 “D15 엔진은 기존 기존 D20 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디젤 엔진으로 230kg 경량화를 통해 바디빌더와 소비자에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전했다. 콘크리트 믹서 모델(레미콘)의 경우 D15 엔진 탑재로 콘크리트 410kg을 추가로 운반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코프스키는 특장 분야에서 만트럭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장업체나 구매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니즈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코프스키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해 엔지니어 15명이 대형트럭, 장거리 운송 등 15개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특장 솔루션 개발에 매진한다”며 “양산버전 사양 외에 특별한 요구가 있을 경우 ‘인디비주얼’ 부서를 통해 개별 맞춤 주문 방식으로 특장차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트럭버스 부스에는 신형 D15 엔진이 장착된 믹서를 비롯해 덤프와 크레인 설비가 동시에 적용된 모델이 전시됐다. 특히 특장 설비를 업무용도 및 계절에 따라 변경해 장착할 수 있는 ‘가변 특장’ 사양도 독일 정부 기관에 공급한 바 있다고 마코프스키는 전했다. 특장차 기능과 용도를 확장해 비즈니스 효율을 극대화 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실제 제품 계약도 이뤄졌다. 전시회 개막 후 이틀 동안 독일 지역 판매 물량으로 약 260대가 계약됐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폐막까지 계약 물량이 700대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마코프스키는 “덤프와 믹서 모델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며 “독일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만의 특장차가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는 향후 출시될 트럭들에 적용될 최신 안전 및 편의사양들도 이번 바우마를 통해 공개했다. 차선이탈경고 기능을 발전시킨 차선복귀지원(Lane Return Assist, LRA) 기능과 사각지대 영상 확인 장치 등이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티어링휠은 운전자 편의 개선과 자율주행 시스템 대응을 위해 전자식 조향 시스템으로 변경됐다. 또한 올해 9월부터 적용되는 유로6D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충족하는 신형 엔진도 선보였다. 특히 새로운 유로6D 대응 엔진은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성능도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마코우스키는 “바디빌더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섀시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차량 개발 계획 등을 사전에 공유해 고품질 특장 솔루션 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만트럭버스의 역할”이라며 “빠른 특장 솔루션 제공을 위해 200가지 특장 설비 라인업을 갖췄다”고 전했다. 뮌헨=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