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XXXX로 시작하는 6자리 무료 대표번호 서비스를 오는 19일부터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과기정통부 고시)을 개정해 14(예: 140000)로 시작하는 수신자(기업) 요금부담 전용 대표번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통상 기업 대표번호로 잘 알려진 1544, 1588 등은 고객이 사후서비스(AS)나 상담을 받기 위해 전화를 걸 경우 일반 통화료보다 더 비싼 부가서비스 요금이 청구된다. 특히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이같은 부가서비스는 정액요금제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 청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사실을 모르고 고객이 장시간 상담을 받다가 과도한 통화료가 청구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기업이 원하는 경우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도록 하는 새로운 6자리 대표번호를 지난 1월18일 마련했다. 통신사업자는 이후 3개월간 준비를 거쳐 오는 19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통신사업자는 수신자 요금부담 대표번호의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140000’ 번호를 부여 받을 수 있도록 4월초부터 예약을 받고 있다. 발신자는 19일부터 해당 번호로 전화 시 통화료를 내지 않게 된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무료 대표번호 신설로 고객들의 통화료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며 “무료 대표번호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도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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