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도 소생캠페인 참여… “헬기소리, 소음 아닌 생명의 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3일 03시 00분


정순균 강남구청장 등 동참자 지명

박원순 소생캠페인
11일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빨간 풍선을 든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아일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1일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빨간 풍선을 든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아일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아일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박 시장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빨간 풍선 터뜨리기’ 이벤트를 했다. 풍선 터뜨리기는 닥터헬기 이착륙 소리 크기가 풍선 터지는 소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시민의식을 개선하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박 시장은 대한응급의학회 조준필 회장(아주대 응급의학과 교수)이 지명해 소생 캠페인 릴레이에 동참했다.

박 시장은 “초고층 건물과 1000만 명이 밀집한 서울에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닥터헬기가 꼭 필요해 얼마 전 ‘날아다니는 응급실’인 다목적 소방헬기를 도입했다”며 “그런데 닥터헬기가 소음 민원으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닥터헬기가 뜨고 내릴 때 나는 소리는 115dB(데시벨)로 풍선 터질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다”며 “닥터헬기 소리를 소음이 아닌 생명의 소리로 듣는 순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다음 릴레이 동참자로 정순균 강남구청장, 서울시 의회 최연소 의원인 여명 씨(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양천갑)을 지명했다. 황 의원 지역구인 양천구는 김포공항에 인접해 소음 민원이 잦다.
 
홍석호 will@donga.com / 전주=박영민 기자
#닥터헬기#소생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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