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강원도소방본부도 ‘소생 캠페인’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4일 20시 07분


14일 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빨간 풍선을 들고 있다. 강원도 제공
14일 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빨간 풍선을 들고 있다. 강원도 제공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강원도소방본부가 동아일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동참했다.

최 지사는 14일 도청 집무실에서 빨간 풍선을 터뜨려 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때 내는 소리가 풍선 터지는 소리 크기와 비슷한 115dB(데시벨)이라는 점에 착안한 이벤트다. 최 지사는 “닥터헬기 소리가 들릴 때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참을 수 있는 소리”라며 “기쁘게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충식 강원도소방본부장을 비롯해 도내 17개 소방서 서장과 소방관들도 이날 오후 4시 각 소방서에서 빨간 풍선을 터뜨리며 소생 캠페인을 벌였다.

소방헬기가 있는 횡성 제1항공대에서 빨간 풍선을 터뜨린 김 본부장은 “헬기와 소방차 사이렌 소리는 소방관의 다급한 구조 외침이며 환자가 가장 듣고 싶은 소리”라며 “소생 캠페인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시민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와 김 본부장은 강원도에서 드라마를 촬영 중인 배우 박해진 씨가 추천해 캠페인에 참여했다. 소방청 명예소방관인 박 씨는 곧 방영될 드라마에서 119특수구조대 대원 역을 맡고 있다.

최 지사는 다음 캠페인 릴레이 참여자로 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 골키퍼 이광연 선수(강원FC)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장을 지명했다.

김충식 강원도소방본부장(가운데)과 소방관들이 14일 강원 횡성 제1항공대 소방헬기 앞에서 빨간 풍선을 들고 소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김충식 강원도소방본부장(가운데)과 소방관들이 14일 강원 횡성 제1항공대 소방헬기 앞에서 빨간 풍선을 들고 소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김 본부장은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설수진 씨와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최현덕 전 남양주시 부시장을 지명했다. 화상환자를 지원하는 베스티안재단 대표인 설 씨는 소방청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 지사와 김 본부장은 자신들의 캠페인 참여 동영상을 각각 만들어 도 및 소방본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올릴 예정이다.

소생 캠페인은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헬기장과 격납고 설치를 기피하는 국민 인식을 개선해 언제 어디서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동아일보가 마련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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