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는 하늘 위 응급실”…고려대 의료원-고대 안암병원, ‘소생캠페인’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6일 16시 41분


고려대 의료원이 ‘닥터헬기 소리를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모형 닥터헬기 를 하늘로 띄운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이기형 의료원장은 16일 모형 닥터헬기에 풍선을 달아 병원 건물 옥상을 향해 날리는 영상으로 소생캠페인 참여 시작을 알렸다.

이 의료원장은 “중증 환자가 발생했을 대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병원으로 빨리 이송시키는 것이다”면서 “그런 점에서 닥터헬기는 위급한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파수꾼이자,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다”고 강조했다.

이 의료원장은 “헬기 안은 삶과 죽음이 교차되며 싸우는 전쟁터와도 같다. 지금 우리 머리 위로 날아가는 헬기 속에서 누군가는 생명의 동아줄을 잡은 채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누군가는 자신을 포함해 사랑하는 가족, 혹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면서 “헬기가 내뿜은 소리가 듣기 싫은 소음일 수 있지만 참아준다면 생명을 구하는 기적의 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소생캠페인 동참자로 △이화여대 문병인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충북대병원 한헌석 원장 △검단탑종합병원 이준섭 원장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이재성 선수를 지명했다.


또 고대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도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풍선을 터트리면서 깜작 놀라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 원장은 “닥터헬기는 생명을 살리는 필수적인 요소이다”면서 “소생캠페인이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운동으로 확산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생캠페인 릴레이에 동참할 사람으로 △여의도 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홍성진 교수 △원자력의학원병원 홍영준 원장 △아주대 의대와 경희대 의대에 다니는 두 딸을 지정했다.

이진한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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