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로 전세계가 난리, 호주서 친중-반중시위대 충돌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5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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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대학에서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친중 시위대와 반중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홍콩 시위 여파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24일 오후 4시께 호주 브리스베인에 있는 퀸스랜드 대학에서 친중 시위대와 반중 시위대가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대학 캠퍼스에서 친중 시위대가 중국을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자 반중 시위대는 “홍콩에 자유를(Free Hongkong)”을 외치며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위 도중 격렬한 말싸움을 벌였으며, 일부에서는 서로 주먹을 교환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현재 호주 대학에는 약 20만 명의 중국 학생이 유학하고 있다. 이는 전체 유학생의 30%에 해당한다.

중국인들은 추운 캐나다보다 따뜻한 호주 이민 또는 유학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호주는 중국인들이 넘쳐나고 있다. 호주 선거를 막판에 판가름 하는 그룹이 중국계 호주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퀸즈랜드 경찰은 대학 당국의 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했으며, 체포된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 시위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자유주의 진영과 중국을 비롯한 전체주의 진영의 대결 양상으로 비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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