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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야구부 후배 폭행 본격 조사…피해자 진술 확보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27 13:36
2019년 8월 27일 13시 36분
입력
2019-08-27 13:36
2019년 8월 27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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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야구부 전수조사
전남의 한 고교 야구부 폭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조사에 나섰다.
화순경찰서는 27일 고교 야구부 3학년 선배 A군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1학년 학생 B군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인 B군을 상대로 피해 내용 등을 청취했다.
B군은 경찰에 “A 선배가 입학할 시기부터 야구를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또 “폭행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도 이뤄졌으며 동료의 손목을 잡고 자신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B군은 “장염에 걸려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지난 6월에도 뺨을 맞았다”고 증언했다.
선배 A군의 상습 폭행을 참지 못한 B군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으며 이 같은 내용으로 학교 측에 알렸다.
경찰은 B군의 진술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동료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A군과 함께 폭행에 가담했던 선배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피해자과 목격자 조사가 완료되면 선배 A군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남도교육청에서도 야구부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경찰 조사와 도교육청 조사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B군의 가족은 폭행을 한 A군이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고소장을 제출했다.
학교측은 폭력 기간이 길고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지난 22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의 처벌 수위를 논의했다.
【화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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