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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태계 교란 ‘등검은말벌’ 천적은 ‘은무늬줄명나방’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27 17:46
2019년 8월 27일 17시 46분
입력
2019-08-27 17:46
2019년 8월 27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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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벌집 기생하며 유충 공격 확인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은무늬줄명나방’이 침입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의 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꿀벌을 주로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진 등검은말벌은 중국 남부 저장성 일대가 원산지로, 국내에서는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뒤 10여년 만에 전국으로 확산돼 지난달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됐다.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경북대 연구팀과 은무늬줄명나방(Pyralis regalis)가 등검은말벌의 벌집 안에 기생하면서 벌집을 갉아 먹고 유충과 번데기를 공격하는 것을 확인했다.
최문보 경북대 교수는 “이번에 확인된 국내 토착천적을 활용해 등검은말벌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며 “다만, 아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다른 기생자들도 발견될 수 있어 등검은말벌에 대한 기초생태 및 방제연구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은 산림 내 포식성 말벌류의 분류 및 생태학적 연구를 통해 위해 말벌류에 대한 종합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우리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벌류의 분류와 생태, 독성, 행동요령 등이 담긴 필드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포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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