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예잔치 밝힐 성화 타올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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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30일 개막
28일 청주시 상당산성서 성화 채화… 개최식 당일 최종 주자는 공개 안돼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밝혀줄 성화가 28일 충북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됐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제공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밝혀줄 성화가 28일 충북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됐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제공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밝힐 성화가 28일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에서 채화됐다.

이날 오전 10시 상당산성에서 열린 채화식에는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지사는 천제봉행 의식을 한 뒤 첫 주자인 무예계 원로인 강형원 씨(81)와 차세대 무예 꿈나무인 조은 양(17)에게 성화봉을 인계했다.

이날 충북도청에서 청주시청까지 진행된 1km 구간의 성화 봉송에는 경찰드론수색팀이 운영하는 드론의 호위를 받은 자율주행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성화봉을 든 주자를 태운 자율주행차량이 일반도로를 운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회 조직위는 설명했다. 성화는 청주시를 시작으로 도내 모든 시군을 돌며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대회 개최지인 충주시의 천등산 천지인성단에서 29일 채화된 성화와 합쳐진다.

충주 성화는 29일 오전 10시 조길형 충주시장이 천등산에서 성화를 채화해 첫 주자인 택견 예능 보유자 정경화 씨(65)에게 전달한다. 이후 산척면, 엄정면, 소태면, 중앙탑면 등 13개 읍면과 1개 동을 돈 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청주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진다. 개회식 당일 성화를 밝힐 최종 주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성화는 대회 개최지인 충주에서 8일 동안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구호 아래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체육관을 비롯한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상당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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