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대와 부산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30일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7시 반 관악캠퍼스 내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었다.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대표발언을 통해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대한민국 사회가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원하기 때문”이라며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은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배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8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법무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납득 불가 장학 수혜, 지금 당장 반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시작에 앞서 총학생회는 외부 세력의 참가를 막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으로 신분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6시 부산대에서도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28)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특혜 의혹 등에 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300여 명이 모인 집회는 부산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부산대 학생들의 촛불추진위원회’ 주도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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