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언급을 자제한 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29일 오전 11시29분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비가 엄청 많이 온다. 이 비가 그치고 주말이 지나면 곧 인사청문회가 있을 것 같다”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인사청문회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 계속 출근시간이 늦어지고 있는데 외부에서 청문회 준비를 하는 걸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것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검찰수사에 대해 왈가왈부 안 하겠다고 했는데 어제는 당황스럽다고 말씀했다‘는 지적엔 “당황스럽다는 건 제 심경”이라며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해선 제가 특별히 언급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검찰이 수사상황을 유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는 물음에도 “제가 언급해선 안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고, 변호인 선임 여부에 대해 “아직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웅동학원의 부채 상황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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