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군이 대북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향이 29일 포착됐다.
이날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군의 RC-135V(리벳 조인트) 정찰기가 서울과 경기도 일대 상공을 비행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군사적 행동의 가능성이 커질 때마다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했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24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추가 동향 파악을 목적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미국은 북측에 계속해서 비핵화 실무협상을 제안하고 있지만 북한은 화답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아직까지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속해서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기인 리벳 조인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거나 관련 동향이 포착되면 수도권 상공에 나타났다. 북한이 지난 5월9일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하루 전인 8일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
앞선 지난 4월 18~19일에도 수도권(춘천~성남~인천 근방)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했으며 같은 달 29일에도 수도권 상공에서 대북 감시활동을 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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