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지역 맞춤형 신규 과정 개설 인기몰이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30일 17시 12분


코멘트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원장 장동혁)는 정규체험 과정과 방과 후 프로그램 참가자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0년 개원한 관악캠프는 지역주민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이용 만족도를 높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관악캠프에 따르면 학교 단체 정규체험 과정의 경우, 지난해 85개 학교에서 올해는 연말까지 105개 학교 약 2만 4000명의 학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원어민과 이중 언어 교사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영어체험 활동에 참여해 스스럼없이 대화하다 보면, 영어 울렁증이 사라지고 짧은 문장이지만 말문이 트이게 되는 게 영어체험수업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캠프 측은 밝혔다.

학교단체 교육과 함께 관악 및 동작구에 5개의 셔틀버스를 투입해 원거리 학생의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방과후영어교실’은 원어민 영어교육 이외에도 ‘독서토론교실’, ‘스포츠영어교실’을 하반기에 새로 개설한 덕에 상반기에 견줘 15%의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치·초등생을 대상으로 미술을 통한 감성과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 올 초부터 운영 중인 ‘관악 엉뚱한미술학교’는 상반기에 이어 8월 하반기 프로그램도 수용인원이 초과돼 추첨을 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엉뚱한미술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원어민 영어교육이나 도서관,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바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관악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7월부터 관악영어캠프의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보는 유치부 ‘환경과 자연을 체험하는 푸드아트’ 프로그램은 최근 관악구 소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100명이 다녀간데 이어, 인근 동작구와 서초구, 금천구 등에서도 유치원 필드트립 대상지로서 문의가 잇따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교육프로그램을 총괄 기획하고 있는 김신영 교육팀장은 “관악캠프 체험수업은 영어공부에 재미와 긴장을 균형감 있게 유지함으로써 학생들이 따분함을 느끼지 않고 스스로 흥미를 붙이도록 하는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은실 은천초 학부모운영위원장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자유로운 영어 소통능력과 창의력, 감성 등을 잘 조화시킨 교육기관이 있다는 것에 관악구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관악캠프가 지금처럼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글로벌 교육체험기관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관악캠프는 지난 5월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학부모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정기 간담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영어마을에 대한 지역주민의 니즈를 파악하고 발전방안 등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