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창립 멤버로 한때 대표직을 맡았던 성모 씨가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성 씨는 “(검찰이) 오라고 하니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며 “나는 잘못한 게 없으니 떳떳하다”고 말했다.
성 씨는 리딩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해왔다. 코링크 설립 당시 부사장으로 합류했다가 초대 대표 김모 씨가 회사를 그만두자 대표이사직을 물려받은 뒤 2017년 2월 코링크를 떠났다. 조 후보자 가족의 투자가 이뤄진 2017년 7월에는 회사에서 발을 뺀 상태였지만 현재도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투자처 웰스씨앤티의 주요 주주다. 그는 특히 웰스씨앤티와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웰스씨앤티와 코링크PE를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 씨는 코링크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코링크 투자 과정에서 조 후보자 가족들이 개입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 요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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